어느날, 도쿄에서 머리가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는 욕조속에 잠겨있었다.그러나 욕조속에 시체와 같이 들어있는 것은 물이 아니였다.시체를 보존하기 위한 방부제였다. 혹시 시체의 머리가 필요해서 살인을 저지른 것인가? 라는 추측을 하게 되지만,경찰들은 말도 안된다는 추측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그러나 첫번째 사건과 비슷한 토막살인 사건들이 일어나고,위의 가설을 제시했던 가부라기 형사를 중심으로 수사팀이 결성된다.그러나 6건의 연속살인을 막지 못하고, 시체들의 일부분이 없다는 공통점만 있을뿐목격자도 증거도 없다.수사가 난관에 부딪히던 어느날, 가부라기 수사팀으로 메일이 오게 된다.자신을 데드맨 이라고 칭하는 발신자는 자신이 6구의 시체의 일부분으로만들어진 인간이라고 소개하며 경찰에게 수사의 힌트를 주게 되는데......소설 초반에는 김전일의 육각촌 살인사건이 생각났다.그러다가 이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 알게 되었다. 왜 김전일 에피소드가 떠올랐을까?두 작품의 공통점은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에 나온 트릭을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차이가 있다면, 김전일은 표절 논란이 있었고이 소설은 그것을 바탕으로 멋진 미스터리 소설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을 받았다는 것이다.솔직히 나는 점성술 살인사건 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인용이 되고 표절이 되었는지는 알수 없지만,이런 점을 모른다 하더라도 이 소설은 괜찮은 소설이다.초반에는 공포소설, 혹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뒤섞이는 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마지막 반전들로 인해 내 예측은 빗나갔고,마무리도 생각보다 꽤 괜찮다.저번에 읽은 개구리 남자 만큼은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몰입감 있고 잘 읽히는 소설이였다.정기적으로 챙겨보는 작가가 한명 더 생기겠구나.. .. ㅎㅎ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
섬뜩할 정도로 잔인하면서도 애처로운,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
괴물 같은 신인의 도도한 미스터리 소설
살아 있는 데드맨이 당신의 심장을 움켜쥘 것이다!
★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에 도전하는 기개가 훌륭하며 속도감 있는 구성이 대단하고 놀랍다. -아야츠지 유키토(작가)
★ 기발한 발상과 예기치 못한 반전, 그리고 독자를 속이는 새로운 속임수가 잘 버무려진 최고의 형사 추리물이다. -〈몸의 나그네〉 2012년 10월 호
★ 가부라기가 이끄는 4인조 특별 수사반이 되살아난 시체의 수수께끼를 좇는 과정이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다. -〈소설추리〉 2012년 12월 호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을 수상한 가와이 간지의 첫 번째 미스터리 소설 데드맨 .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은 1981년에 일본의 국민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창조한 일본 본격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를 기리는 의미로 제정되었다. 종종 ‘수상작 없음’이란 결과를 내놓는 일본 정통의 신인추리문학상으로, 이 상의 수상작이 국내에서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바타 요시키, 야마다 무네키 같은 작가를 배출했으며, 스즈키 고지는 1990년(제10회)에 링 으로 응모했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가와이 간지는 수상 당시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형사 추리물 ,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 , 예기치 못한 반전 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도쿄에서 일어난 여섯 번의 연속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데드맨 은 허를 찌르는 반전과 치밀한 구성, 그리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단번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진 작품이다.
머리가 없는 시체, 몸통이 없는 시체……. 시체 일부가 사라진 여섯 구의 시체가 도쿄에서 발견된다. 일본 전역을 미궁 속에 빠뜨린 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은 일명 아조트 연속살인사건으로 불리는데, 아조트란 한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단어로 이번 범행이 시체 일부를 모아 한 사람으로 살려내려는 소설 속 계획과 흡사하다는 이유로 붙여졌다. 그런데 시체를 모아 한 명의 사람으로 만든다고 하기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발견된 시체는 모두 젊은 남성이었는데 여섯 번째 시체, 즉 마지막으로 도도로키에서 발견된 왼쪽 발이 없는 시체만은 여성이었던 것. 범인은 마치 사람들을 농락하듯 보란 듯이 시체 일부를 유기하지만, 가부라기가 이끄는 4인조 특별수사반은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담당 형사인 가부라기는 한 통의 기묘한 메일을 받는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데드맨’. 그는 자신이 여섯 구의 시체 부분들을 연결해 되살아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누구도 상상 못했던 비밀은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트릭을 넘어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만약 토막 연속살인사건이라는 소재 때문에 유혈이 낭자하는 잔혹한 엽기 호러를 기대했다면 낭패감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데드맨 은 도쿄라는 회색빛 도시를 배경으로 숨 막힐 듯 몰아치는 두뇌게임의 레이스 안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수사 과정 속에서도 소소한 인간적 면모를 놓치지 않는 유머와 위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담아내는 휴머니즘, 사회 정의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은 이 소설을 여타의 차갑고 잔인한 스릴러물과 갈라지는 지점에 서게 한다. 단언컨대 이 소설은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짜릿한 박진감 너머에는 인간 실존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를 흥미로운 통찰의 자리로 이끈다. 작가는 작중 인물의 입을 빌려 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누구 것이죠? 아니,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 라고 묻는다. 이 소설의 끝에서 우리는 각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갖게 될 것이다.
1_일기
2_발발
3_특별수사본부
4_결성
5_각성
6_연쇄
7_소생
8_교착
9_소녀
10_추리
11_접촉
12_자립
13_과거
14_집념
15 _선고
16_설득
17_흉기
18_대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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