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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의 도쿄


당시에도 무명작가가 아니었는데 기존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했을 때 이 책을 의심해봤어야 했는데.내용 빈약한 것은 둘째치고 이런 팜플렛 수준의 양과 구성이었다면 확실하게 공지를 해줬어야 할 것 같네요. 작가에게 사기당한 것 같은 기분은 처음이었어요. 친구랑 독립출판 이야기 하다가 내 인생 최악의 독립출판물이었던 이 책이 생각나서 2020년인 이 때 남겨봅니다.
[임경선의 도쿄]는 도쿄에 대해 흔하게 얻을 수 있는 정보 외의 것들을 신중히 담아냈다. 여행사나 여행 정보서에 나오는, 일반적으로 유명한 명소 ? 가령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아사쿠사 등 ? 외에도 도쿄는 숨겨진 매력이 너무나 많다. 사람들의 손을 조금이라도 덜 타는 장소에서 여유롭게 머물고 싶은가.

이국땅의 조금은 낯선 공기 속에서 새로운 생각과 뭉클한 기분에 잠기고 싶은가. 지나가다 아무 가게에서 적당히 주린 배를 채우기보다는 오감이 기억할 식사를 하고 싶은가. 비슷비슷한 역 앞 백화점과 쇼핑몰만 돌아다니기보다 내 취향에 맞는 가게들만 골라서 보고 싶은가. 동시대의 도쿄 이상으로, 과거 도쿄의 역사를 담은 노스탤직한 모습이 궁금한가. [임경선의 도쿄]는 작가 임경선의 섬세한 심미안으로 그러한 도쿄를 안내해줄 것이다.


·서문
·꿈의 도쿄스테이션 호텔
·에세이 : 호텔의 조식뷔페에 대하여
·Cafe 1894
·에키벤 마츠리에서 도시락 고루기
·도쿄의 기품있는 호텔들
·KITTE와 신마루노우치 빌딩
·긴자 문구점 이토야 & 큐쿄도
·효탄야의 장어덮밥
·렌가테이 경양식집과 시세이도 팔러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드 랑부르
·글 쓰는 이들을 위한 호텔, 야마노우에 호텔
·바 논논의 힐탑칵테일
·진보초의 한국서점 CHEKCCORI
·에세이 : 내가 읽은 일본 책, 일본 작가들
·야쿠모사료의 정갈한 일본식 조찬
·도쿄 최고의 공중목욕탕 다이코쿠토
·기요스미 시라카와 커피산책
·다이칸야마와 츠타야서점
·나카메구로의 정취
·오하시 아유미씨의 가게
·예전에 갔던 곳 중 좋았던 곳 : 분단 커피 앤 비어
·추억의 기미료칸
·가성비 좋은 도쿄의 숙소들
·에세이 : 일본의 온천료칸에 대하여
·아오야마 북 센터 & 파머스 마켓
·일요일의 미술관들
·토미가야 FUGLEN 카페
·임경선의 책들
·후기 : 맥도날드 애플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