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곰 테디 시리즈 중 두 번째 시리즈인 <푸른 숲에는 메뚜기 악단이 노래해요>를 만났어요. 꼬마 곰 테디 는 사계절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 담고 있는데요. 봄부터 차례대로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가을에 관한 <단풍나무 씨앗은 콧등에 올려요>와 겨울에 관한 <꽃송이처럼 내리는 하얀 눈을 먹어요>를 먼저 만나고 이번에는 여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났어요.꼬마 곰 테디는 자연을 관찰하고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캐릭터입니다. 강아지 메이지와 함께 사계절의 풍경과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작가가 경험하고 본 것은 꼬마 곰 테디의 노트 를 통해 살펴볼 수 있어요. 작가의 노트를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테디와 강아지 메이지가 밖에서 아침을 먹고 파리들과 호박벌들은 주위를 날아다니고 있어요. 어린 제비들이 날기 연습을 하고 빨랫줄에 앉아서 쉬기도 하는 모습이 평화로운 일상을 느끼게 합니다. 메이지와 함께 정원에 가서 호박과 호박꽃을 살펴보고 잡초도 뽑으면서지렁이 루비를 만나기도 했어요.잔디 깎는 기계를 가지고 와 정원까지 가는 길을 내고 메이지는 그 길 위를 기분 좋게 달립니다.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를 이용해 지렁이 루비와 풀을 위해 물을 뿌려줬어요. 몹시 피곤해진 테디와 메이지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었어요. 푹푹 찌는 듯한 날씨에 연못으로 맛있는 것을 챙겨 수영을 하러 가는 테디와 메이지. 연못에서 수영도 하고 숲길에서 파티에 쓸 야생 라즈베리도 하 가득 땄어요. 파티 준비를 하는 중 내리는 비와 천둥, 번개에 겁을 먹은 메이지. 소나기가 지나가자 다시 파티 준비를 했답니다. 숲에서 따온 야생 라즈베리로 만든 케이크와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운 파티. 꼬마 곰 테디와 강아지 메이지의 평화로운 여름 일상을 담은 책입니다. 색감도 강렬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칸디나비아 엘사 베스코브 아동문학상 수상작!!
구닐라 잉베스는 아직까지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작가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곤충, 동물, 식물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로 이미 북유럽인 스웨덴에서는 국민적인 아동문학가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많은 작품 중 꼬마 곰 테디 부루노의 [봄, 여름, 가을, 겨울]가운데 두 번째 동화인 [푸른 숲에는 메뚜기 악단이 노래해요]는 사계절 가운데 여름을 표현한 도서이다. 꼬마 곰 테디와 친구인 강아지 메이지의 눈을 통해 본 여름은 땅 밑 속 지렁이와 호수에 사는 개구리를 비롯한 많은 곤충들, 그리고 풀밭에서 뛰어노는 메뚜기 등 자연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름날의 파티...... 테디와 메이지의 친구들이 즐기는 여름은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한 여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는 여름날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말하지만 책속에서의 우리의 친구들은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처럼 [푸른 숲에는 메뚜기 악단이 노래해요]는 꼬마 곰 테디와 강아지 메이지와 함께 여름날 볼 수 있는 또 다른 많은 동물 친구들의 따스한 우정을 나누는 자연관찰 동화 이기도하다. 또한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구닐라 잉베스의 풍성한 그림의 묘사는 여름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생동감이,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이 도시 생활이 익숙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에는 너무나 충분하다. 또한 그래픽으로 가득한 지금의 그림책과는 달리 하나하나씩 손으로 그려진 그녀의 정성어린 그림에는 그림책이주는 책의 질감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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