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조선학교 라는 곳이 있다.조선학교는 재일교포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여태까지 일본 정부에서 전혀 지원을 받지 못했다.학교에서는 당연히 소송을 했고 오랜 기간 싸움이 이어져오고 있었다.그러다가 얼마전에 오사카에서 승소 판결이 났다.이제 다른 한 두 군데가 더 남았다고 들었다.다음 뉴스에서 그 뉴스를 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왈칵 나던지.이 책 <일본의 조선학교>는 사진집이다. 중견 사진작가 김지연씨의 작품집이다.배경은 2011년 봄에서 2013년. 동북 도호쿠 조선학교들이 배경이다.311 동일본 대지진을 직격탄으로 맞은 후쿠시마의 조선학교에 작가가 찾아갔다.이 책을 사서 펼쳐보던 날을 기억한다. 한 장 한 장 펼쳐보면서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아주 오래전에 다큐영화 <우리학교>를 보면서 많이 깨닫고 변화되었었다.그 때는 극장에서 10번 정도 영화를 보러 다니며 -부산 원정까지 함-볼 때마다 울고 다녔다.이번에는 그 만큼은 아니었으나사진으로 보는 조선학교의 아이들 눈망울에 한없이 시선이 붙박혔다.고운 우리말을 아껴서 쓰는 사람들.나는 우리 한글을 얼마나 소중히 쓰는지 반문하게 한다.우리가 한글을 아끼고 바르고곱게 쓰지 않으면외국 사람한테 그런 것을 바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아무튼 예스24에서 조선학교로 검색하면 책들이 많지 않다.학술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그런 와중에 어렵지 않으면서 사진집으로 나온 이 책이 정말 반가웠다.나름대로 희귀템인데 절판이 아니어서 구입할 수 있어서 또 감사하다.
일본 내 조선학교의 역사는 차별의 역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에도 재일조선인들의 지위는 일방적으로 일본정부에 의해 부여되고, 또한 분단된 한반도의 역사를 이용해 그들을 신분을 한국적인지 조선적인지 강요하고 이를 차별에 이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 당국과 보수주의자들에게 최소한의 외국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민족권 조차 보장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본조선학교의 일상과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통해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우리가 그간 무관심했던 자세를 버리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사진은 재일 조선인들의 고립된 삶을 여러 갈래로 고민을 하다 3 ·11을 계기로한 조선학교 이야기로 압축했다.
이제 함께 꿈꾸자·김지연
일본의 조선학교
-도후쿠 조선초중급학교
-후쿠시마 조선초중급학교
‘조선적(朝鮮籍)’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현재·정영환
국제인권법에서 본 조선학교의 ‘고교무상화’ 배제·모로오카 야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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