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 1

(1) 혼자서도 로마서의 모든 구절을 빠짐없이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기대로 이 책을 샀습니다. 그러나 이책은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2) 무엇보다 논리적으로 명료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나치게 학문적인 것은 지양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논리적으로는 명쾌해야 할 턴데 그렇지 않습니다. ① 어떤 문언을 왜 그렇게 문언의 문자적 의미와는 달리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증도 불충분하고,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아예 논거도 없이 얼렁 뚱땅 그렇게 해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② 개념 정의를 엄밀하게 하지 않습니다. 엄밀한 논증을 펴고 있는 중에도 예컨대 갑자기 복음 을 예수 라고 했다가, 전령 이라고 했다가, 선언 이라고 했다가, 소식 이라고도 합니다. 문학적 표현을 갑자기 삽입시킬 계제가 아닌데도 그렇습니다.(3) 결론적으로 혼자서 로마서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려는 목표만을 가진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습니다. (4) 원판이 그런 것인지 한국어 번역 과정에서 그렇게 편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각주처럼 달려 있는 성경 구절을 본문으로 넣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 구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놓았더라면 훨신 좋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팀 켈러가 어떤 구절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를 바로 바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84쪽에서 이 구절들 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바로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5) 여기까지는 이 책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논리적 엄밀성에 있어서의 부족함을 제외하면, 팀 켈러가 로마서를 본문으로 삼아 계속해서 던지는 메지시는 훌륭합니다.

팀 켈러 목사와 함께 하는 [당신을 위한 로마서] 제1권. 팀 켈러는 우리의 어떤 인간적인 의지나 열심, 교회의 기준과 교리, 또 도덕적인 삶을 통해 죄를 극복하고 의롭게 되려고 하기 때문에 복음의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지 못함을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의롭게 되려는 모든 행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밝히면서 복음이 주는 예리한 해결책을 자상하게 제시한다.

목차추천의 글
Prologue

Part 1 복음은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1 복음을 부끄러워 마라

Part 2 누구나 복음이 필요하다
1 이교도도 복음이 필요하다
2 그리스도인도 복음이 필요하다
3 종교심도 우상이 될 수 있다
4 예외는 없다 모두 죄인이다

Part 3 복음은 ‘의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것이다
1 하나님의 의는 ‘값없이’ 주어진다
2 하나님은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신다
3 의롭다 여김 받은 사람의 넘치는 유익들
4 왜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이 오는가

Part 4 ‘예수와 연합함’으로 의를 얻으라
1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여기라
2 죄의 종이 될 것인가 하나님의 종이 될 것인가
3 내가 실패해도 복음의 영광은 계속된다

부록 1 마음의 우상을 분별하라
부록 2 최근의 논쟁
부록 3 로마서 1-7장 전체 구조
부록 4 생각해 보기 위한 질문들
부록 5 용어해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