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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아이가 선택한 동시집이예요. 도서관 수업에서 읽었다며 사달라고 하기에 창작동화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동시집이더군요. 시라고 하면 생소한 부분이 많아 접해주기 어려워했는데 막상 아이가 관심을 갖고 좋아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을 주제로한 동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동시의 내용들도 이해하기 쉽고 짧고 간결해요. 시를 읽고 자기 생각 표현하기에도 좋고 자기만의 시를 적어보기도 하더군요. 처음만나는 동시집으로 정말 좋은것 같아요.  

안도현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으로, 음식과 음식 관련 소재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책입니다. 순수하면서 장난기 가득한 동심의 세계를 다양한 화자와 어법, 의성어 의태어, 재미난 말놀이, 노래처럼 흘러가는 운율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엉뚱함과 발랄함 속에 음식에 대한 철학을 은연중에 넣어서 아이들이 음식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음식의 맛과 모양, 색, 냄새, 재료, 영양, 조리 방법, 도구 등 음식에 관한 여러가지 소재들을 이용해서 쓰여진 동시들은 읽는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고, 웃음을 자아냅니다. 실려있는 동시들을 읽으면 침이 고이고,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느껴지고, 요리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동시집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밥이 얼마나 귀한지, 밥 한 숟가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멸치볶음
밥도 가지가지
누룽지
미역국
고기만 먹을거야
구름의 맛
나는 의사
국수가 라면에게
콩자반
자장면 냄새
떡볶이는 불자동차
단무지
노란 친구들
셀러리 샐러드
파래무침
볶은 검정콩
김치 악당
조개탕
쑥국
감자
알쏭달쏭
엄마 손
주먹밥
할머니의 김치
장독
밥 한 숟가락
고구마경단 만드는 법
사이다
물김치
없네
깻잎장아찌 아파트
찰떡
곰취나물
풀로 만든 우유
밀가루 반죽
걱정
된장국
빗줄기로 국수 만드는 법
시끄러운 식료품 가게
책 먹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