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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내 인생에서 후회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 같다. 후회되는 한가지를 떠올리자니 지금 머릿속으로 후회되는 수십가지가 생각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중에서 가장 후회되는 한가지는 무엇일까?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는다. 왜 이렇게 후회하며 살아온 것일까?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저명한 인사나 유명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후회되는 한가지씩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조수미, 김창완, 김홍신, 조영남등 인생 선배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라고 해야할까?저자들의 후회는 내가 지금껏 한 후회들과 비슷하고 같은 후회들이 많았다.아버지의 건강을 신경쓰지 못해 후회하던 박경철 의사, 친구와 함께 하지 못한 보신탕한그릇을 후회하던 전무송배우,등반을 하다 잃은 친구를 떠올리며 후회하던 엄홍길 산악인, 아내의 열정을 몰랐던 이만열 교수,영어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후회를 하던 정민 교수님저명한 분들의 후회도 나와 별다른 것이 없는 걸 보고 어쩌면 세상이라는 것이 이런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난 저명한 분들이라면 분명 뭔가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나 않을까 생각했는데,그들도 결국 나와 같은 사람이고 나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후회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닐까?시간이 흐른 후 나는 지금의 나에게 또 얼마나 많은 후회를 하고 있을까?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이자 인생 선배들이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 한 가지를 고백한 책이다. 박경철, 김정운, 엄홍길, 안성기, 조영남, 김홍신, 조수미, 김창완, 정민, 승효상 등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이들의 이름을 보면, 얼핏 후회라는 단어가 이들의 사전에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생을 돌아볼 줄 알기 때문에 후회하는 것이다. 문학, 음악, 연기, 연구, 정치 등 저자들이 활약한 분야가 다양한 만큼, 이들이 인생에서 후회하는 한 가지 역시 다양하다. 가난하던 젊은 날 아픈 친구에게 사주지 못했던 보신탕 한 그릇(전무송, 「보신탕 한 그릇」), 의대생 시절 몸이 안 좋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과로 탓으로 넘겼던 일(박경철, 「아버지의 건강검진」), 해외 학회에 참석할 때마다 후회되는 영어 공부(정민, 「영어 공부」), 평생 주도권을 빼앗긴 신혼 첫날밤의 폭음(승효상, 「폭음과 바꾼 신혼 첫날밤」), 피아노도 못 치면서 촬영했던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안성기, 「악기 하나 다룰 줄 알았더라면」), 아내와 아이를 저버리고 가정을 박차고 나온 일(조영남, 「이혼」)까지, 때로는 웃음을 지어내는 해프닝이 있고, 때로는 가슴을 저리게 만드는 슬픈 기억도 있다. 이런 50가지의 각기 다른 후회에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가슴에 남아 있는 후회라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은 인생, 기억하지 못하는 날들엔 후회 또한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독자들은 자신이 지나온 길 또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1장 후회 없는 이별을 위하여
아버지의 건강검진 (박경철_ 의사·경제평론가)
어머니와 감나무 (박승_ 전 한국은행 총재)
보신탕 한 그릇 (전무송_ 배우)
그녀에게 말 걸지 못한 것 (이윤택_ 극작가·연출가)
왜 깨끗한 껌을 골랐을까 (김운경_ 드라마 작가)
단풍 든 암자의 그 모시잎떡 (구효서_ 소설가)
이혼 (조영남_ 가수)
셰르파 도르지의 죽음 (엄홍길_ 산악인)
떠나는 친구를 보내주지 못한 일 (김덕수_ 국악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별 연습 (윤후명_ 소설가·시인)

2장 지금 하고픈 말을 그때 알았더라면
한마디 말 때문에 (박동규_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문학평론가)
장인의 보청기 (이원종_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전 충청북도 도지사)
월급봉투와 어머니 (문용린_ 서울대학교 교수·전 교육부장관)
일중독 딸 (최정임_ 정동극장 극장장)
아내의 학구열을 외면하다 (이만열_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
옳은 말만 하는 엄마 (김성녀_ 배우·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너무 늦어버린…… 사랑합니다 (한경희_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아들과의 연주 거절 (정경화_ 바이올리니스트)
스물아홉 홀어머니의 소원 (최백호_ 가수)
떠돌이 장남 (장사익_ 소리꾼)

3장 내 젊음을 가지고 무얼 했니
원양어선을 끝내 타지 못했다 (한승원_ 소설가)
첫 단체 해외여행 (김형경_ 소설가)
영어 공부 (정민_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끝내 못 쓴 역사소설 (이이화_ 역사학자)
사춘기에 접은 가수의 꿈 (신율_ 명지대학교 교수·정치평론가)
한 해 일찍 학교에 들어간 일 (이정우_ 경북대학교 교수·경제학자)
죽음의 균과 보낸 15년의 청춘 (김명곤_ 배우·전 문화부장관)
고시공부 (강지원_ 변호사)
스물한 살의 결혼 (손숙_ 배우·전 환경부장관)
스무 살의 여행 (김홍탁_ 제일기획 마스터)

4장 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
미처 다니지 못한 대학 (배한성_ 성우)
영어를 좀 알았더라면 (이호재_ 배우)
폭음과 바꾼 신혼 첫날밤 (승효상_ 건축가·이로재 대표)
광고출연 No! (오현경_ 배우)
시간의 여유 (김대진_ 피아니스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나만을 위한 읽기와 쓰기 (이지성_ 작가)
허송세월한 예과 2년 (김동규_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WBC 한·일 결승전 (김인식_ 야구 감독)
재앙 부른 과욕 (박명성_ 신시컴퍼니 대표)
발레를 얻고 친구를 잃다 (최태지_ 국립발레단 단장)

5장 후회, 내 인생에 안부를 묻다
고려대로 가주세요 (김정운_ 문화심리학자)
어릴 적 어떤 거짓말 (정이만_ 한화63시티 대표)
늘 못마땅했던 나 (김창완_ 가수)
악기 하나 다룰 줄 알았더라면 (안성기_ 배우)
위기 때 흔들린 마음 (공병호_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자만의 대가 (남경읍_ 뮤지컬배우)
결혼 그리고 결혼식 (마광수_ 작가·연세대학교 교수)
가족과 함께 못한 시간들 (조수미_ 성악가)
등굣길 어머니의 이슬털이 (이순원_ 소설가)
내가 숨 쉬는 한 그대는 ‘사사’ (김홍신_ 소설가·건국대학교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