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쪽!

아기들에게 사실 책을 읽어준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호기심 왕성한 영유아기에는 다양한 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움직이느라 차분하게 앉아서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느껴진다. 그러기에 글이 적은 그림책 위주로 단시간에 보여주며 함께 책을 접하는 시간을 접하곤 했는데, 그런 유아들에게 이번에 만난 이 그림책을 권해주고 싶다.   표지 디자인만 보고도 아가의 통통하고 빨간 볼에 뽀뽀를 쪽! 해주고 싶은 참 귀여운 그림책! 천장만 쳐다보며 버둥거리던 아기에서 기고, 앉고 걷기 시작하는 유아로 점점 더 무럭무럭 자라면서 세상을 접하는 아기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림책 속에 담긴 귀여운 아기의 모습과 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또 뽀뽀를 쪽! 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게 표현된 그림책이 아닐까 한다.   한글이라고는 제목처럼 쪼옥!, 쪽!만 반복될 뿐이다. 사실 이 그림책을 처음 보고 뭐 이런 책이 다 있을까, 하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이 책이 많은 글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다는 걸 책을 함께 보며 느껴볼수 있었다.     여자 아기의 주변 사물에 뽀뽀를 쪽! 곰돌이 인형부터 이불, 동화책, 강아지, 창문 밖에 떠가는 구름에도 모두 쪽! 하고 사랑스러운 뽀뽀를 쪽!쪽!.... 사랑스러운 아이의 볼에 뽀뽀로 끝을 맺는, 참 재미있는 설정이다. 단순히 아기 주변의 사물이나 친근한 물건뿐만 아니라 시야를 넓혀서 구름에도 유리창에도 그리고 거울 속 자신과 엄마의 볼에도 사랑스러운 뽀뽀를 이어가는 구성에, 쪽! 소리나게 읽어주는 재미에 우리 아이도 까르르 웃으며 뽀뽀하기에 즐거웠던 구성이다.   아기가 할 수 있는 친밀한 사랑의 표현이 바로 뽀뽀가 아닐까 한다. 좋아하는 장난감에도 평소 덮고 자던 이불에도, 그림책에도 그리고 늘 따스한 엄마에게도 사랑스러운 뽀뽀를 하는 아기의 모습이 아주 귀엽게 잘 표현이 된 듯 하다. 더불어 작가의 상상력에도 재치가 느껴졌다. 후반부에 쪽! 소리를 내며 모여드는 부분에서 재미를 더해준다.   글자는 적지만, 아기와 함께 교감을 나누기엔 충분하다 못해 흐믓한 한권의 그림책이 아닐까 한다. 사랑스러운 아기와 함께 오늘도 쪽! 소리내어 읽어주고, 함께 교감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가장 쉽고 친밀한 사랑의 표현, 쪽! 쪽! 은 뽀뽀 를 소재로 하여,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아기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집 안 곳곳 친근한 물건들에 뽀뽀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아기가 자연스럽게 주변 사물에 눈을 돌리고, 애착을 느끼도록 유도합니다. 쪽! 이라는 짧은 단어 하나로 풍성한 이야기를 이끌어낸 점이 흥미롭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쪽 이라는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글과 담백한 그림이지만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에 몰입하게 됩니다. 쪽! 은 지극히 단순한 텍스트만을 사용했지만 그림을 보며 아기와 함께 읽다보면 리듬감이 생기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냥 읽어도 재미있고 그림에 등장하는 사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붙여 풍선, 쪽! 구름, 쪽! 이불, 쪽! 하고 읽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아기들에게 사물의 이름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