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사꾼들
지금까지 잘 접하지 못하던 장사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그가 은행업을 하는 도중 시간을 쪼개 투잡을 뛰어 성실하게 사람들을 인터뷰한 점도 높이 사고 싶다.그러나 먹방 위주는 아니었는지. 맛집 블로그 같은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17명의 사례 중에서, 미스터피자, 미러손칼국수, 포카이, 옹기꽃게장, 영철버거, 웃어밥, 열정꼬치, 여의도떡방, 천호식품, 오백집왕족발, 청년떡볶이, 엄마손반찬, 총 12명 70%가 음식산업의 CEO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배가 고팠다.물론 이는 음식을 파는 장사꾼이 더 곧은 신념이 있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는 단순한 장사꾼이 아니라 철학이 있고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가 있는 장사꾼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또한 음식을 먹고 배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