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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맛있게 먹는 법 문학동네 34번째 동시집입니다.권오삼 시/윤지회 그림으로 내용도 좋고 그림 또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으로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아들이 책 제목을 보더니 본인이 좋아하는 라면 끓이는방법에 대한 책이라 생각했는지 디게 좋아하는걸 보며 제목을 참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생각했습니다.다양한 동시를 읽고 동시에 흥미를 가지고 재밌는 동시를 쓸 줄 아는 아들이 되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램이 전달 되길 바랍니다.일흔셋 개구쟁이 할아버지가 일러주는 ‘동시’ 맛있게 먹는 법동시인 권오삼의 새 동시집. 1975년 등단한 권오삼은 만년에 본격적으로 창작에 몰입하여 지금까지 똥 찾아가세요 진짜랑 깨 등 여러 권의 동시집을 통해 천진하고 유쾌한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 「돌탑」「물방울 열매」 등의 동시가 초등 국..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이 한 구절 밖에 알지 못했던 도종환 님의 책을 처음으로 읽어 보았다. 며칠 전 만난 나의 부모교육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책이다.^^ 도종환 님의 책이 두 권 있었는데 라는 어여쁜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선택하였다. 제목만 보아도 기분 좋은 책은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나를 더 행복하게 해주었다. 피고 지는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다 예쁘듯 나도 구태여 장미가 되려히지 말고, 내 빛깔과 크기와 향기에 맞는 들꽃이 될 수만 있어도 좋겠다 라는 작가의 한마디 말이 이 책을 다 설명해 주고 있는 것만 같다. 나 또한 내 빛깔과 크기와 향기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장미가 되길 원했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때의 난..
사랑을 담는 지갑 어린이들이 즐겨 읽을 책은 그저 아름다운 내용으로만 담겨 있길 바라곤 한다. 허나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이런일 저런일을 겪기 마련이고, 때론 아무런 준비도 없는데 느닷없이 어려움이 닥쳐와 힘들게 만들곤 한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경우에야 자식들이 걱정할 것이 없을 테다. 자식을 대신해서 부모님이 모두 짊어지고 헤쳐나가기 때문에 자식은 아무런 걱정할 것이 없는 셈이다. 그런데 간혹 부모님이 살아계신데도 자식들이 어려움을 짊어지고 부모님을 대신해서 헤쳐나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다. 마법도 제대로 부릴 줄 모르는 여우가 있다. 이름은 아난이라고 하는데 둔갑은커녕 나뭇잎을 돈으로 바꾸는 아주 기본적인 마법조차 제대로 배우고 익힐 줄 몰라 여우들의 세계에서 쫓겨나듯 도망쳐버렸다. 수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