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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맛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어느덧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세상의 모든 책을 읽어보고 싶지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책의 맛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자이자, 작가이자,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편집위원인 로제 그리니에의 이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합니다. 1919년 프랑스 캉에서 태어났으니 금년에는 100수가 되는데, 이 출간된 것은 2011년이나 90세를 넘긴 나이에 쓴 것이었습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 나이에도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숱한 책들이나 그밖에 자료들의 핵심 주제는 물론 내용까지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원고를 쓰는 일이 ..
데스머신 내가 언제 죽는지를 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 누구나 한번쯤은, 또 의외로 자주 해볼만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남은 날을 소중히 생각하며 충실히 살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쾌락을 즐기며 살 것 같기도 합니다. 흔한 발상이니만큼 소설에서도 자주 차용되긴 합니다만, 그것을 하나의 화두로 다듬어내어 던져주고 그것을 소재로 한 단편들을 묶어내어 책으로 내다니 참신하게 느껴지는군요.아마존 독자들이 사랑한 최고의 SF 앤솔러지피 한 방울이면 OK!당신이 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위험한 과학책 의 랜들 먼로를 비롯, 미국 SF작가들의 면면을 만나다!이 책은 ‘죽는 방법을 한 단어로 예언하는 기계가 실재한다’는 하나의 설정을 바탕으로 쓰인 34편의 독창적인 단편들을 묶은 SF 앤솔러지다. ..
위키드 6 사실 별점을 4점 정도로 주려고 했는데 고민하다가 나름 이런 고전 재해석~재창작 소설도 많이 없고 여성 캐릭터가 주요인 소설도 적고 해서 5개로 주었습니다. 시리즈 마지막 권인 이 책은 원래 주려고 했던 별점인 4점으로! 5편부터 조금씩 루즈/지루해지는 감이 좀 있고 그외 좀 거슬리는 부분(이건 전반적으로)이 있긴 했어서요. 그래도 상당히 흥미롭고 유쾌하면서 한편으론 심각한 이야기들을 날카롭게 다루고 있어서 좋았습니다.전 세계 초록색 마녀 열풍을 몰고 온 소설지금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 그 뒷이야기! 100년 동안 사랑받아 온 고전 오즈의 마법사 를 새로 쓴 또 하나의 명작에메랄드 시에서 자신을 신의 대리자라고 자칭하는 셸 황제와 먼치킨랜드를 이끄는 마녀 라 몸베이 사이에 끝없는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