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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선학교 일본에는 조선학교 라는 곳이 있다.조선학교는 재일교포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여태까지 일본 정부에서 전혀 지원을 받지 못했다.학교에서는 당연히 소송을 했고 오랜 기간 싸움이 이어져오고 있었다.그러다가 얼마전에 오사카에서 승소 판결이 났다.이제 다른 한 두 군데가 더 남았다고 들었다.다음 뉴스에서 그 뉴스를 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왈칵 나던지.이 책 는 사진집이다. 중견 사진작가 김지연씨의 작품집이다.배경은 2011년 봄에서 2013년. 동북 도호쿠 조선학교들이 배경이다.311 동일본 대지진을 직격탄으로 맞은 후쿠시마의 조선학교에 작가가 찾아갔다.이 책을 사서 펼쳐보던 날을 기억한다. 한 장 한 장 펼쳐보면서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아주 오래전에 다큐영화 를 보면서 많이 깨닫고 변화되었었다.그 때는 극장에서 1..
예술 속의 의학 이 책은 2011년 11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에서 주최한 〈예술 속의 의학〉 강연을 책으로 묶어 낸 것이다.최근 들어 의학이나 과학 전문가들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여 다양한 인문학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책머리에 의하면 당시 강연시 "250여 명의 청중이 운집하여 유례없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한다.이제 의사들도 환자가 걸린 질병 자체가 아니라 환자와 인간에 대한이해를 돈독히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리하여"의학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총체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에 도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사실 미국 얼 쇼리스가 창립한 클레멘트 코스 가 보여준놀라운 성과 이후,서울시가 〈휴먼 서울, 시민인문학강좌〉를 개설하여 역시 인문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서울시로부터 용역을 맡은 경희대학교는〈..
책의 맛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어느덧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세상의 모든 책을 읽어보고 싶지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책의 맛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자이자, 작가이자,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편집위원인 로제 그리니에의 이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합니다. 1919년 프랑스 캉에서 태어났으니 금년에는 100수가 되는데, 이 출간된 것은 2011년이나 90세를 넘긴 나이에 쓴 것이었습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 나이에도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숱한 책들이나 그밖에 자료들의 핵심 주제는 물론 내용까지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원고를 쓰는 일이 ..